2020 | [금강신문]생명존중환경포럼, ‘지구기후위기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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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명존중환경포럼(대표 무원 스님·대전 광수사 주지)은 10월 31일 오후 1시 대전 광수사 1층 세미나실에서 ‘생명존중 환경포럼 지구 기후위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
대전 광수사서, 기후위기 해결위한 실천방안 모색 등
10월 31일, 이창훈·유연 스님·신승철·김현우 등 발표
무차별한 개발과 훼손으로 파괴된 지구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환경보호 의식 고취와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사)생명존중환경포럼(대표 무원 스님·대전 광수사 주지)이 주최하고 (사)나누며하나되기가 주관한 ‘생명존중 환경포럼 지구 기후위기 세미나’가 10월 31일 오후 1시 천태종 대전 광수사 1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인천 황룡사 주지 갈수 스님, (사)나누며하나되기 이사장 도웅 스님,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무원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지구촌 곳곳이 기상이변에 시달리고 있다. 이 무서운 일들이 현대를 살고 있는 인간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우리는 이 자리에서 상승하는 지구온도를 어떻게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즉각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나누며하나되기 이사장 도웅 스님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우리의 욕망과 이기심으로 병들어가는 지구를 아끼고, 스스로 환경보호를 위한 자성과 지혜를 구하는 실천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종교계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방안을 지혜롭게 실천하고, 청정한 지구를 만드는 환경의식 고취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 좌장은 정우식 한국태양광사업협회 상임부회장이 맡았으며,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이창훈 선임연구원의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이창훈 선임연구원은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보고서를 인용해 “산업화 이후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은 인간이 경제활동을 통해 배출한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였지만, 현재 진행되는 기후변화는 인간에 의해 유발됐다.”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에너지 정책을 통한 산업구조 전환과 재생에너지 사용,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주제토론에서 신승철 생태적지혜연구소장은 “우리는 한 가지 모델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각각의 방법이 발휘하는 회복탄력성을 통해 시너지를 얻어야 한다.”면서 “특히 에너지전환이나 녹색기술 발전 등을 필두로한 ‘가속주의’와 순환·협동 등을 중심으로 한 ‘감속주의’를 조화롭게 적용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세상과함께 이사장 유연 스님은 “조고각하(照顧脚下, 자신의 발밑을 먼저 살펴야 한다)라는 말처럼 환경을 보호하는 모든 길은 외부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면서 “환경생태계를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 생태계도 계정혜(戒定慧)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고, 일상에서부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우 기후위기비상행동연합 집행위원은 “현재 우리가 말하는 해결방안만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기준을 다시 책정해 더 나은 복구를 위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할 때”라면서 “탈성장을 비롯해 경제 생활과 에너지 소비 및 오염배출 사이의 동조화를 끊어내고, 연대와 돌봄의 가치를 재평가해 ‘정의로운 전환’을 구체화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개회식 △인사말 △축사 △지구기후위기 비상행동 주제발표 △주제토론 △지구기후위기 활동방향 △기후행동 실천방안 모색 △종합토론 △영상시청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생명존중환경포럼 대표 무원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나누며하나되기 이사장 도웅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세미나의 좌장을 맡은 정우식 한국태양광사업협회 상임부회장. |
이창훈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신승철 생태적지혜연구소장이 기후위기 대책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
(사)세상과함께 이사장 유연 스님이 토론문을 통해 실천을 강조했다. |
김현우 기후위기비상행동연합 집행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
세미나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박병석 국회의장·허태정 대전시장 등이 보낸 영상축사를 시청했다. <영상자료=광수사> |
세미나를 듣고 있는 참석자. |